앞으로 가자

항상 잘 지낼 수는 없어. 삶을 걸어가다보면 어딘가 이상해질 때도 있고, 어떤 욕심을 노골적으로 내면 낼수록 어딘가에서 꼬일거야.

그게 좋은 의도라도 그게 전달하는데 실패하고 오해를 사고 굳어버리면 이미 실패한 패가 되버리지.

이럴 때일수록 많은 욕심을 버리고 그냥 주어진 길을 잘 관찰하면서 조용히 잘 걸어가야지.

 

모든게 무너진 현재 마지막 시도를 하려 해도 그게 희망이 없는 패인걸 잘 알고 있고

만약 내가 원하는대로 되면 그건 그저 기적이고 그 기적은 일회성으로 진행될 것이며

그런 일회성을 다시 영구성으로 바꾸는건 매우 어려운 일인걸 나는 잘 안다.

 

그러기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쉽게 실망하지 말고 굳게 마음을 먹자.

내 앞길은 내 마음먹기에 달려있고 그저 그 마음먹기에 따라 사람들을 대하고 살면 그거에 따른 결과가 나올거야.

그게 100% 정확하지 않고 때론 어떤 경우의 수의 결과가 정 반대로 되는게 사람 사는 일.

유머스럽지만 그건 누구나 그렇잖아. 얼마 없는 내 운 여기에다 써야지.

 

함부로 내 사심을 사람 앞에서 드러내지 말자. 그저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준비해야지.

어차피 나는 인복이 그리 많지 않은걸 잘 직감하고 있으니까. 적은 인복에서 큰 기쁨을 주고 받고 만들어야지.

함부로 사람을 늘리지 말고 함부로 적을 만들지 말아야지. 분쟁에 휘말릴 때 왠만해선 좋게 해결하고 왠만해선 내가 먼저 물러나고.

최후의 보루를 지킬땐 맹렬히 저항하겠지만 그 정도가 아니면 깨끗이 포기할 수도 있겠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언젠간 이 좁아터진 사회에서 다시 만날거고 언젠간 새로운 인연이 되고 악연이 될거니까.

 

그거 자체로도, 행복히 지내는거도 욕심인 것 같고 그 생각때문에 모순이 있지만, 이왕이면 행복하는게 최고지.

 

괜찮아. 짝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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